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사흘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거래량은 저조해 투자자의 관망세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97포인트(0.13%) 오른 2982.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시작해 장 초반 2959선 근처까지 하락했지만 오전장 후반부터 상승곡선을 그리더니 강보합 마감에 성공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5.25포인트(0.83%) 오른 10366.50으로, 중국판 나스닥(차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34포인트 오른 2129.65로 거래를 마감하며 1%가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거래량은 각각 1533억 위안 2515억 위안으로 전거래일 보다는 조금 늘었으나 저조한 수준을 지속했다. 강세장을 이끌만한 호재가 없어 관망세로 돌아선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종목인 차신주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2.65%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방직기계(1.69%), 석유산업(1.57%), 전자기기(1.24%), 자동차제조(1.19%), 전자통신(1.16%), 종합(1.12%), 가전산업(1.00%), 플라스틱제품(0.99%), 방직산업(0.95%)이 그 뒤를 이었다.
석유 종목의 경우 중국 국무원이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 효율 증대에 관한 지도의견'을 발표하고 업계 구조조정과 기업 경영효율 증대를 위한 개혁 의지를 피력한 것이 호재가 됐다.
도자·세라믹과 개발구 종목 주가만 전거래일 대비 각각 0.35%, 0.29%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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