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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軍공항 이전 본격화…국방부 평가결과 ‘적정’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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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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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 타당성 평가가 국방부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964년 광주 군 공항이 건설된 지 52년 만이다.

국방부는 평가위원회가 광주 군 공항 이전 타당성을 평가한 결과 1000점 만점에 800점 이상을 획득해 ‘적정’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외부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3~4일 이틀간 광주시에서 제출한 광주 군 공항 이전건의서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위원회는 종전 부지 활용방안, 군 공항 이전 방안 및 이전 주변 지역 지원방안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으며, 이 중 종전 부지 개발에 소요될 재원조달 가능성 여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일부 평가위원들은 이전 부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전건의서가 작성돼 구체성이 미흡할 수 있다며 안정적 사업 추진을 위해 광주시가 재원조달과 지역 간 갈등완화를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 시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국방부는 평가위원회의 ‘적정’ 판정에 따라 광주시 등 관계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등 향후 절차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내년까지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고 2022년까지 군 공항을 새 부지로 옮길 예정이다. 군 공항이 있던 자리에는 2025년까지 신도시가 조성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적정’ 평가는 군 공항 이전의 첫 단추를 꿴 것”이라며 “앞으로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및 검토, 해당 지자체와의 협의 등 추진해야 할 과정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은 현 부지 831㎡를 1530만㎡의 대체 부지로 이전하는 것으로, 2013년 4월 제정된 군 공항 이전·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하고 있다.

이후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첫 단추로 국방부에 광주 군 공항 이전건의서를 제출했고 이번에 국방부가 평가위원회를 구성, 현지 조사에 나섰다.
 

광주 군공항 이전 시민설명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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