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장훈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2016 리우올림픽 남수단대표팀과 함께 개막식 입장을 함께 하기로 했던 가수 김장훈이 IOC 선수단비례 임원수규정에 의해 참가예정임원수가 줄어들게 된 과정에서 리우올림픽행이 취소됐다.
5일 오전 김장훈 측은 “예정대로라면 8월 2일 출국해 8월 5일부터 시작되는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남수단 선수단과 함께 입장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남수단 대표팀은 첫 출전인만큼 구기종목 등은 탈락하고 육상과 같은 개인종목에서 신생국 와일드카드로 단 세 명의 선수만이 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OC는 대체적으로 선수단 인원에 대해 코치진과 임원들의 숫자를 2분의 1로 규정하고 있다. 남수단체육협회에서는 40명 정도의 임원을 요청한 상황에서 IOC는 선수에 비례해 너무 많은 임원수니 축소시켜 줄 것을 권고했다”며 김장훈의 개막식 입장 불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장훈은 앞서 신생 독립국인 남수단을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시키기 위해 남수단올림픽위원회 부회장인 임흥세 감독과 여덟 종목을 구성해 IOC에 가입시키고, 남수단 코치진 19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24일간 선진 코칭 시스템을 전수했으며, 남수단 주바에서 아프리카 피스 콘서트를 개최하고 남수단의 진정한 친구로서 글로벌 나눔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 남수단 정부는 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의 입장 때 김장훈에게 기수를 요청할 만큼 남수단의 국민적 영웅의 대우를 받았다.
하지만 IOC의 입장인원 제한 규정에 의해 같이 입장 하지 못하는 남수단대표팀에게 김장훈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장훈은 “참석하고 안하고 보다, 저는 지금 남수단의 자국 내 상황이 친구로서 더 걱정입니다. 내전으로 앓고 잇는 나의 친구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조금이나마 용기와 기쁨을 얻기를 바라며 내전이 끝나는 대로 2차 아프리카 피스 콘서트를 열기로 합니다”라며 “남수단 뿐 아니라 모든 아프키라에 평화가 내려앉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특히, 브라질이 상황이 매우 안좋다고 하니 간강과 안정에 신경쓰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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