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선제골’ 한국, 피지에 1-0 앞선 채 전반 종료 [봉지아 리우올림픽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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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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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선제골을 터뜨린 축구대표팀 류승우.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예선 피지와의 1차전에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C조 1차전 피지와의 경기에서 전반 32분 류승우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섰다.

한국은 막내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피지전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4-3-3 포메이션을 내세운 신태용호는 황희찬을 중앙에 두고 류승우(레버쿠젠)와 권창진(수원)을 양쪽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이창민(제주)과 문창진(포항)이 2선 공격진으로 나섰다. 장현수(광저우 푸리)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심상민(서울 이랜드), 정승현(울산), 최규백(전북), 이슬찬(전남)이 맡고, 골문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지킨다. 피지전에서는 뒤늦게 리우에 합류한 손흥민(토트넘)은 벤치 대기했다.

한국은 전반전 내내 일방적인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고 피지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수비로 일관한 피지의 수비벽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피지는 압박수비 대신 골문 앞에 진을 치고 한국의 슈팅을 막는데 집중했다.

한국은 전반 23분 류승우의 패스를 받은 문창진이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25분 한 차례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위협적이진 않았다.

이후 한국은 파상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상대 밀집지역에서 단조로운 공격으로 골망을 가르기 쉽지 않았다. 전반 30분에는 권창훈의 날카로운 왼발 슈팅에 우측 골대 옆 그물을 흔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문창진의 헤딩슛도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번 올림픽 첫 골은 전반 32분 터졌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류승우였다. 권창훈의 크로스를 받은 류승우가 가슴으로 절묘한 가슴 트래핑으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그림 같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류승우는 5분 뒤 전반 38분 상대 파울로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문창진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와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아쉬운 실축이었다. 

한국은 피지를 상대로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일방적인 공격에도 대량 득점을 올리지 못한 아쉬운 골 결정력이었다. 

한편 16개국이 참가하는 올림픽 남자축구는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8강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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