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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오는 27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추미애·이종걸·김상곤 후보(기호순)의 3자 대결로 치러진다.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본선행 티켓 3장을 두고 벌인 예비경선에서 선두권으로 예측됐던 송영길 후보가 탈락하고 후발 주자인 이·김 후보가 당선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이번 예비경선 투표에는 총 선거인단 363명 가운데 263명이 참여했으며 무효표는 4표로 집계됐다. 각 후보자의 득표와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예비경선 결과 발표 직후 '컷오프' 탈락한 송 후보는 "(탈락을) 예상하지 못했다. (제가) 될 거라고 생각해서 다른 사람을 찍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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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예비경선을 통과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국민이 바라는 판단 기준과 당이 흘러가고 있는 예정된 수순과는 큰 차이가 있는데 그 차이를 일치시킬 수 있는 단 하나의 카드가 바로 이종걸이라는 것을 중앙위원들께 많이 설명드리고 있다"고 답했다.
김상곤 전 교육감도 "선거 운동하면서 예상외의 성원들이 있단 걸 좀 느꼈다"며 "그동안 교육감을 하면서 교육 혁신을 했고 지난해 혁신위원장으로서 우리 당 혁신을 해왔던 과정을 우리 당원들께서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러한 점을 참조해 우리 당의 지속적인 혁신과 확장을 바라는 마음에서 절 선택해주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이후 본선 기호 추첨을 마친 뒤 오는 9일 제주대의원대회를 시작으로 17개 광역시·도에서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본선에서는 대의원 45%, 권리당원 30%, 여론조사 25% 비율로 당대표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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