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일본 닛산자동차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에 이용되는 자동차용 전지 사업에서 철수한다.
5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NEC과 공동 출자한 차량용 배터리 제조사 오토모티브 에너지 서플라이 코퍼레이션(AESC)을 매각할 방침을 굳혔다. 자체 생산을 통한 조달보다 다른 제조사로부터 조달하는 것이 차량 가격에 덜 부담이 된다고 판단한 것.
닛산 측은 매각 금액과 고용 인계 등의 매각 조건을 판단한 뒤 연내 매각 업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닛산은 파나소닉과 중국 등 여러 해외 업체들과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ESC의 지분은 닛산이 51%, NEC 그룹이 4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차량용 리튬 이온 전지 시장에서 AESC의 점유율은 파나소닉에 이어 세계 2위다.
니혼게이자이는 전기차 차량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차량용 전지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닛산이 배터리 사업에서 철수하면 전지 업계의 재편이 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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