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400m 예선부터 ‘맞수’ 쑨양과 레이스 [봉지아 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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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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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과 쑨양.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27)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부터 숙명의 라이벌 쑨양(중국)과 맞붙는다.

박태환은 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스타트 리스트에서 전체 7개 조 가운데 6조 3번 레인에 배정됐다. 바로 옆 4번 레인이 바로 쑨양이다.

장거리 강자 쑨양은 2012년 런던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올 시즌 성적도 세계랭킹 2위에 오른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태극마크를 단 박태환의 올 시즌 세계랭킹은 6위에 불과하다.

6조에는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대거 배정됐다. 5번 레인에는 올 시즌 세계랭킹 3위인 코너 재거(미국)가 나서고, 6번 레인에는 런던올림픽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라이언 코크런(캐나다)이 선다.

예선부터 쉽지 않은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훈련 시간이 턱 없이 부족했던 박태환은 실전 감각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8명이 진출하는 결승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 때문에 박태환은 예선부터 전력을 다할 각오다.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인 호주의 맥 호튼과 제임스 가이(영국), 가브리엘레 데티(이탈리아) 등은 마지막 조인 7조에 배정됐다.

박태환이 속한 자유형 400m 예선 6조 경기는 7일 오전 2시18분에 열린다. 결승은 오전 10시30분에 치러진다.

8일 열리는 자유형 200m 예선에서 박태환은 6개 조 가운데 6조 2번 레인에 배정됐다. 3번 레인에 코너 드와이어(미국), 4번 레인에 제임스 가이, 5번 레인에 일본의 기대주 하기노 고스케가 박태환과 함께 물살을 가른다. 쑨양은 5조 4번 레인으로 나선다.

박태환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0일 열리는 자유형 100m 예선에서 8개 조 가운데 4조 3번 레인으로 나선다.

박태환의 이번 대회 마지막 출전 종목인 자유형 1500m 예선에서는 6개 조 가운데 3조 맨 가장자리 8번 레인 출발대에 선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쑨양은 5조에서 맥 호튼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박태환과 쑨양.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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