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전국에 폭염이 최고조로 치닫고 휴가철이 절정을 맞은 가운데 5일 낮 12시쯤 경포해수욕장 해변을 ‘아주경제’가 촬영했다.
청소를 마친 직후였지만 해변에선 담배꽁초와 음료수캔, 라이터, 담배갑 등의 쓰레기가 계속 나왔다.
청소를 하면 피서 온 사람들이 계속 버리고 있는 것이다. 강릉시 관광과 관광개발담당 김동근(49) 씨는 이 날 경포해수욕장에 임시로 마련된 관리사무소에서 기자와 만나 “강릉시는 오전 3시부터 낮 12시까지는 54명,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27명, 오후 4시부터 0시까지는 10명의 인부들을 동원해 경포해수욕장 청소를 하고 있고 해수욕장에 담배꽁초 등을 버리지 말라고 계도와 안내를 하고 있다”며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해변에서 담배 피면 과태로 3만원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근 씨는 “성범죄는 경찰이 철저히 단속하고 처벌도 강해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해변에 담배꽁초 버리는 것까지 단속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피크 때는 경포해수욕장에서 하루에 쓰레기가 10톤 정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피서객들의 의식이 성숙하지 않으면 경포해수욕장의 쓰레기는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