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0분께 중국 어선과 중국 해경국 선박이 센카쿠 열도에 접근해 일대를 항해했다.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중국 해경국 선박 2척과 중국 어선 6척이 이 수역에서 항해했고 경국 선박은 기관포로 추정되는 물체도 장착하고 있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일본 외무성은 중국 선박이 항행한 수역이 일본이 영해로 규정한 구역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들여 중국 선박의 이런 항해가 일본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며 이를 용인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중국은 이에 맞서기라도 하듯 6일 오전 8시 5분께 일본이 센카쿠 열도가 자국 영토임을 전제로 규정한 접속수역(12∼24해리<약 22∼44㎞> 구간)에 중국 해경국 선박 6척과 중국 어선 약 230척을 보냈다.
설사 센카쿠를 일본 영토로 치더라도 이는 영해의 바깥쪽이지만 일본 정부는 이에 재차 반발했다.
가나스기 국장은 주일 일본대사관 공사에게 이런 움직임이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일방적 행동이며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