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초선의원들의 방중 논란에 대해 "오히려 집권당이 일을 키우면서 상황을 불리하게 만들고 있다"며 "혹여라도 중국에 이용을 당했다면 그 후에 지적을 해야지, 이용을 당하지도 않았는데 미리 화를 내는 경우가 어딨느냐"고 비판했다.
또 "여권이 이런 일을 정쟁대상으로 삼으면서 오히려 일을 확대시키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남경필 경기지사도 지난달 사드배치 결정 후에 중국에 가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 때는 가만히 있다가 지금은 왜 공세를 펴는 것인가. 이것만 봐도 여당의 비판은 정략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야당의 방중을 침소봉대해 공격하기 전에 여권 인사들이 중국에 갔을 때 왜 침묵했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 역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꽉막힌 한중관계 속에 정부와 여당도 사태를 방치하고 있다"면서 "건설적인 우려와 조언은 할 수 있지만, 필요 이상으로 정치적 쟁점으로 삼고 색깔론 공세를 펴는 것은 그야말로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중국에서는 의원들의 방중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의원들은 가서 냉정한 대응을 촉구하고 도를 넘어선 보복조치 등에 대해 충분한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가려는 목적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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