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日후쿠오카현 방문 "한일 교류 활성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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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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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 지사, 6일 오후 오가와 히로시 후쿠오카현 지사와 환담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일본을 방문중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한·일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국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자고 제안했다.

원 지사는 지난 6일 오후 오가와 히로시 규슈 후쿠오카현 지사와 만나 한일 간 관광, 크루즈, 문화 등 다방면의 교류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원 지사는 구마모토 지진 피해 현장 방문 소감을 전하며 “최근 한일 양국의 관광객이 감소하는 아쉬운 상황”이라며 “스포츠나 민간 교류를 비롯한 문화, 관광 교류 등의 활성화로 서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지사는 “한일은 영원히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힘들 때일수록 서로 협력하면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뜻을 밝혔다.

또 “후쿠오카~부산~제주는 크루즈가 다니는 경로의 한 벨트로 선의의 경쟁자이며 협력 상대이기도 하다”며 “관광을 비롯한 다방면에서 서로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리며 교류를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오가와 히로시 지사는 “후쿠오카는 한국과의 교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양국이 매년 교류를 지속하며 구체적인 공동사업들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특히 오가와 지사는 “오는 11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25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지사회의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지사회의는 한일 관계가 힘들 때에도 해를 거르지 않고 24년간 지속해온 모델 케이스”라고 피력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주와 관광, 크루즈 및 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함께 추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방일중인 원 지사는 구마모토현 및 규슈지역 방문을 통해 침체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제주~아오모리 간 자매결연협정을 체결하며 일본 자치단체와의 국제교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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