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양궁 ‘첫 金 명중’…‘금1·은1’ 4위로 쾌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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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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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구본찬(왼쪽부터), 김우진, 이승윤이 미국을 꺾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든 데이’의 첫 태극영웅은 남자양궁에서 나왔다. 남자양궁 대표팀 3총사가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하며 메달레이스의 서막을 알렸다.

김우진(24·청주시청), 구본찬(23·현대제철), 이승윤(21·코오롱엑스텐보이즈)으로 구성된 남자양궁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세트스코어 6-0(60-57 58-57 59-5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다시 왕좌에 올랐다. 한국은 결승 1세트에서 6발 모두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는 퍼펙트로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도 1점차 승부에서 마지막 10점 세 발을 명중시켜 미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세트 역시 실수 없이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작은 거인' 정보경(25·안산시청)은 카리오카 경기장2에서 열린 유도 여자 48kg급 결승에서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게 안뒤축후리기로 절반패를 당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보경의 은메달은 남자양궁 단체 금메달보다 먼저 나온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호 메달’이었다. 특히 한국 여자 유도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정선영(56㎏급), 현숙희(52㎏급) 이후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은 20년만이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유도 남자 60kg급에 출전한 세계 1위 '김원진(24·양주시청)은 아쉽게 8강에서 고배를 마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한 진종오(37·kt)는 본선 2위로 오른 결선에서 139.8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2연패 도전은 아쉽게 무산됐다. 진종오는 11일 주종목인 50m 권총에 출전해 올림픽 3연패에 재도전한다.

박태환(27)은 주종목인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했으나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자유형 400m 예선 6조에 출전한 박태환은 3분45초63을 기록해 출전 선수 50명 가운데 10위에 머물러 상위 8명이 나가는 결선행이 좌절됐다. 박태환은 자유형 100m와 200m, 1500m 등 세 종목을 남겨놓고 있다.

여자배구는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이 30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앞세워 숙적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3-1(19-25 25-15 25-17 25-21) 역전승을 거두고 메달 도전에 나섰다. 반면 여자핸드볼은 러시아를 상대로 후반 초반까지 19-12로 앞섰으나 뒷심 부족으로 25-30 역전패를 당했다. 펜싱 여자 에페에 나선 신아람(계룡시청)은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남자 기계체조도 단체전과 개인종합, 종목별 결선 진출이 모두 좌절됐다. 수영 여자 접영 100m에 출전한 안세현(21)은 준결승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대회 첫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 메달 순위 4위(7일 오후 4시 기준)를 기록했다. 1위는 호주(금2·동1)가 차지했고, 2위는 헝가리(금2), 3위는 미국(금1·은4)이 올랐다. 일본(금1·동4)은 한국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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