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사 '슈퍼 배당부자' 늘어… 반도그룹 회장 아들 1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8-07 16: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비상장 업체에서 연간 100억원 넘게 배당금을 받은 슈퍼 배당부자가 전년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벌닷컴이 비상장사 2만2427곳의 2015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6명이 배당금을 100억원 이상 챙겼다. 이는 1년 전 18명보다 8명 늘어난 것이다.

1위는 중견 건설업체인 반도그룹 권홍사 회장의 아들인 권재현 씨로, 반도홀딩스와 반도개발 등 2개 비상장사에서 배당금 448억3000만원을 받았다.

30대 초반인 권 씨는 계열사 13개를 거느린 반도그룹 지주회사 '반도홀딩스' 지분을 30.06%를 보유하고 있다. 반도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1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반도건설은 지난 2000년 이후 세종시 아파트 건설사업 등에 뛰어드는 등 관급 중심에서 민간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자체 브랜드인 '반도유보라'가 유명하다. 

차순위는 신창재 교보생명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신 회장은 교보생명에서만 346억3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4조25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당기순이익 6440억원을 기록했다. 신 회장은 이 회사 지분 33.78%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이상일 일진베어링 회장은 306억원을 배당받았고, 연호전자 최연호 회장(210억5000만원)과 아들 최성욱 씨(249억5000만원) 등도 200억원을 넘겼다.

조현준 효성 사장은 183억7000만원으로 7위를 지켰고, 정몽용 성우오토모티브 회장(180억원), 정영숙 비아다빈치 대표이사(178억4000만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168억1000만원) 등은 각각 8~10위에 포진했다.

박한길 애터미 대표이사와 가족 3명은 150억원씩 배당받아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은 149억7000만원으로 16위에 올랐다.

이밖에 김정주 넥슨 회장(138억5000만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134억6000만원), 김일곤 대원홀딩스 회장(128억4000만원), 이동섭 일진 대표이사(123억원),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115억원), 문주현 엠디엠 회장(111억6천만원), 김철 성전사 대표이사(109억2천만원),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107억7천만원) 등 순으로 높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