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손흥민·석현준 골’ 한국, 독일과 무승부 [봉지아 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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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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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골을 넣은 후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내주며 독일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황희찬과 손흥민, 석현준의 골을 앞세워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1승 1무가 된 한국은 오는 11일 멕시코와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1차전에서 피지를 8-0으로 꺾은 한국은 피지를 5-1로 이긴 멕시코에 골득실서 앞선다.

경기는 치열했다. 한국은 전반 25분 황희찬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코너킥 상황에서 권창훈이 올린 공을 정승현이 헤딩으로 오른쪽 사각지대에 있던 황희찬에게 연결했다. 황희찬은 슈팅 반대쪽인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들어가는 감각적인 슛을 선보였다.

반격에 나선 독일은 전반 33분 세르주 나브리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브란트의 패스를 받은 나브리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골을 만들었다. 전반전은 1-1로 마쳤다.

후반전 변화가 있었다. 최규백은 전반 막판 상대와 몸싸움을 하다 이마에 부상을 입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이찬동과 교체됐다.

독일 다비 젤케는 후반 10분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 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역전골을 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만만치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드리블 돌파 후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슛을 해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접전이 이어졌다. 후반 20분 박용우가 뒷공간 파고드는 손흥민에 절묘하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신태용 감독은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0분 문창진을 빼고 석현준 후반 37분에는 권창훈 대신 류승우를 교체 투입했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후반 42분 이슬찬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가운데로 패스를 했다. 골키퍼가 이를 손으로 막아내며 방향이 바꿨지만 석현준은 침착하게 오른발슛을 연결해 골을 넣었다.

하지만 한국은 추가시간을 넘기지 못했다. 나스리는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한국 수비의 머리를 맞고 슛이 굴절 되면서 한국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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