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8년만에 올림픽에 출전해 53kg급에서 동메달을 따낸 역도 선수 윤진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윤진희는 1986년생으로 올해 서른이다.
그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53kg급에서 인상 94kg, 용상 119kg, 합계 213kg으로 은메달을 따내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제 90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일반부 58kg 용상과 합계 등에서 금메달을 땄고, 그해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53kg 인상 은메달, 용상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윤진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런던 올림픽이 열리 해인 2012년 초, 갑자기 역도가 싫어졌고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윤진희는 곧바로 역도 대표팀 후배 원정식(26·고양시청)과 결혼한 뒤 2015년 현역으로 복귀했다. 두사람에게는 두 딸이 있다.
현역 복귀후 리우올림픽 출전을 노렸지만 2015년 말 어깨 부상을 당했다. 이에 올림픽출전을 포기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윤진희는 남편인 원정식의 든든한 응원에 힘입어 결국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며 우리나라에 첫 동메달을 안겨줬다.
윤진희와 함께 남편 원성식도 ‘부부 역사’로 이번 올림픽에 나서게 돼 많은 이들에게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윤진희는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53kg급 결승에서 인상 88kg, 용상 111kg, 합계 199kg으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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