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강국' 케냐 선수단, 도핑 의혹 조사 착수 [봉지아 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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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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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아프리카 케냐 선수단이 도핑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케냐 육상 선수단의 마이클 로티치 감독이 도핑 테스트를 피하는 방법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대가로 1만 파운드(한화로 약 1500만원)을 요구하는 장면이 기자들의 영상에 포착 된 것.

8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케냐 선수단의 도핑 의혹은 러시아 선수단에 이어 리우올림픽에 또 다른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올해 앞서 케냐의 반도핑 시스템을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것으로 지모갰으나, 리우올림픽을 앞두고는 국제 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보이는 반도핑법을 채택했다는 이유로 제재 리스트에서 제외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약 40여명의 케냐 육상선수들이 도핑 테스트에 적발됐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다수의 케냐 고위 관계자들이 도핑 관련 부패 혐의로 자격이 정지됐다.

이번 도핑 의혹은 독일의 ARD 방송과 영국 선데이타임스의 공동 조사로 드러났다.

케냐 선수단의 로티치 감독이 대표선수들의 도핑 의혹을 덮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장면을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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