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 '올원뱅크' 출시…금융권 모바일 플랫폼 경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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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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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성환 NH농협생명 부사장, 이윤대 NH농협손해보험 대표, 이경섭 NH농협은행장,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허권 NH농협 노조위원장,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 최상록 NH저축은행 대표, 고태순 NH농협캐피탈 부사장이 8일 농협금융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NH농협은행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NH농협금융지주가 계열사들의 상품과 서비스를 한곳에 모은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All One Bank)'를 선보였다.

농협금융은 8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본사에서 올원뱅크 선포식을 개최하고 오는 10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고객이 올원뱅크를 통해 NH농협은행의 금융 상품뿐만 아니라 손해보험, 캐피탈, 저축은행 등의 계열사가 제공하는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올원뱅크를 통해 여행자보험 가입 서비스를, NH농협캐피탈과 NH저축은행은 대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계열사들의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여행정보 및 여행자보험 가입, 환전 신청 등이 가능한 여행 패키지와 자동차 구입 정보부터 오토론까지 받을 수 있는 오토론 패키지 등도 제공한다.

올원뱅크에는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도 탑재돼 생활 편의 기능도 제공한다. 상대방 전화번호 만으로도 송금이 가능한 '토스(TOSS) 간편송금'을 비롯해 KG모빌리언스의 바코드 결제, 크라우드펀딩 더불어플랫폼이 제공하는 기부 및 모금 서비스인 '더불어&모아' 등이 대표적이다.

농협금융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통합 입출금 관리, 결제 금액 부족 알림 등 다양한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나만의 은행 서비스'를 다음달 적용하고 오는 11월에는 지방세 스마트 고지·납부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과 연계해 공공 핀테크 서비스를 발굴하고 농협의 유통사업과 연계하는 등 보다 확장된 모바일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농협금융은 지자체, 공공·교육기관 등의 수납 및 고지 시스템을 연계하는 '공공핀테크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협금융은 이날 선포식에서 올원뱅크 캐릭터 '올리'와 '원이'를 공개했다. 농협금융은 올원뱅크 캐릭터를 사은품 및 이모티콘 등 마케팅에 활용해 대표 캐릭터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그동안 금융기관의 전통적 수익 모델은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고 이러한 시기에 시장마저 잠식할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은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며 "올원뱅크는 이런 금융시장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인터넷전문은행의 대항마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금융은 NH오픈플랫폼과 핀테크혁신센터에 이어 올원뱅크 출시로 핀테크 사업의 삼각편대를 완성하게 됐다"며 "해외진출과도 연계해 올원뱅크의 핀테크 서비스가 글로벌화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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