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어버이연합 불법자금 지원'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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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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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검찰이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의 어버이연합 불법 자금 지원과 관련해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관재시위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도 빠르면 이달 내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지난주 이 부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부회장은 전경련의 실제 운영자이자 자금 지원의 최종 결재권자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차명계좌를 통해 자금을 지원한 이유와 사용처 등에 대해 알았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와대 등이 어버이연합 지원을 지시했는지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로 드러난 한 복지재단 계좌로 1억 2000만원을 송금하는 등 불법지원을 했다며 지난 4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지난 5월에는 민주노총 등 6개 시민사회단체가 이 부회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허 행정관,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등을 금융실명법 위반, 업무상 횡령·배임 및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이달 내로 관재 시위를 지시 의혹을 받는 허 행정관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또 앞서 조사를 받은 추 사무총장도 재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허 회장은 사건과 연관관계가 없다고 판단, 소환 조사 없이 이 사건 수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XM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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