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서울시 SH공사는 지난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우리나라의 주택공사에 해당하는 말레이시아 재무부 산하의 SPNB와 공공주택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말레이시아 택지 및 주거단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공공주택 건설과 공급에 관련된 경험과 지식의 공유, 주거복지 및 도시재생에 관한 정책과 정보의 교환 및 직원교류 교육 세미나 그리고 공공주택에 관한 공동연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SPNB는 말레이시아 재무부 소속 정부 소유 기업으로 1997년 8월 설립됐으며, 한국의 주택공사 성격을 가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SPNB 대표단은 지난 5월 SH공사를 방문해 두 기관의 업무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번에 변창흠 SH공사 사장이 답방형식으로 말레이시아를 방문하여 MOU를 체결하고 협력을 공고히 했다.
아울러 변 사장은 SH공사 내에 설치된 서울시정책수출사업단을 통해 서울시의 우수정책을 쿠알라룸프르시와 공유하기로 했다. SPNB는 도시개발 뿐만 아니라 상수도, 도시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 서울시와 쿠알라룸프르시 간의 중개역할을 하기로 약속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국민들에게 합리적인 가격대의 주택 제공을 위해 다양한 주택소유 확대 프로그램을 마련해 2021년까지 공공주택 6만호를 건설할 계획이다.
변창흠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SH공사의 주택 공급 시스템(분양, 임대), 임대주택 관리 노하우, 주거복지와 도시재생 관련 경험을 말레이시아 정부와 공유하고 공동 협력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지아 방문에 앞서 변 사장은 지난 3일 대만을 방문하여 타이베이시가 주최한 '도시재생 국제심포지움'에서 ‘서울의 공공주택사업모델과 타이베이시 주택정책에 대한 함의’를 발표하고 패널 토의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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