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3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위치한 기아차 유럽공장을 방문해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지난 2일 출국해 나흘간 러시아·슬로바키아·체코 현대기아차 공장을 점검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귀국 하자마자 그룹 임직원들을 긴급 소집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8일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임직원들에게 이번 출장의 소회와 시장 상황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조회에는 권문식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과장급 이상 간부 600여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날 "하반기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니 전 직원이 긴장감과 사명감을 갖고 각자 맡은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브렉시트 등 급변하는 유럽·러시아 시장 상황을 직접 살피고 해외 판매를 제고하기 위해 출장길에 나섰으며 현지 임직원들에게 "지금껏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현대기아차가 성장을 이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해외 판매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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