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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들이 메기의 습격을 피해 도망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방성식 기자 = 보통 물고기는 새와 육지 동물의 먹이가 되는 약한 생물로 여겨지지만, 비둘기를 잡아먹는 메기의 모습을 보면 이들에게도 사냥꾼의 본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유튜브 사용자가 지난 6월 업로드한 이 영상은 메기가 비둘기를 잡아먹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물이 얕은 강가는 비둘기가 모이는 장소다. 목욕하고 목도 축이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동시에 메기의 사냥터이기도 하다. 흘러내려 가는 물살에 기척을 숨긴 포식자는 아주 천천히 비둘기 무리에 다가간다.
충분히 가까워졌다고 생각되었을 때, 메기는 넓적한 입을 벌려 비둘기를 덮친다. 항상 사냥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잽싸게 머리와 날개를 빼내 하늘로 도망가는 비둘기들도 있다. 그러나 한 번 물속으로 끌려들어 가면, 빠져나오는 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한국 도심에도 메기를 풀어야겠다”, “메기가 치킨의 맛에 눈을 떳다”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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