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이 유력시됐던 한국 대표 선수들이 대거 조기 탈락하는 이변을 낳았다.
8일(현지시각) 열린 경기에서 양궁 에이스 김우진(24)을 비롯해 유도의 기대주 안창림(22)과 김잔디(25), 펜싱 부문 2연패를 노렸던 김지연(28) 등이 모두 탈락했다.
김우진은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32강에서 리아우 에가 에거사(인도네시아)에게 세트점수 2대 6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안았다.
김 선수는 총 12발 중 4발만 과녁에 적중시키는 등 평소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2세트부터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남녀 유도 간판스타 안창림과 김잔디도 초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두 선수는 올림픽파크 카리오리카 아레나2에서 열린 유도 남자 73kg과 여자 57kg급에 출전해 각각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역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며 최다 금메달에 도전했던 한국 유도는 대회 3일째까지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펜싱 여제' 김지연도 지난 런던 올림픽 때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것과는 달리 16강전에서 탈락했다.
김 선수는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여자 사브로 개인전 16강에서 이탈리아의 로레타 굴로타에게 13대 15로 패했다. 이로써 서지연(23)·황선아(27) 등 여자 펜싱 3인방으로 불리던 선수 모두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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