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원이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13차5개년 국가 과기혁신계획(이하 계획)'을 공개해 향후 5년간 중국의 과기혁신 발전 전략과 목표를 명확히 제시했다고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 등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과학기술개발계획에 '국가' 주도를 명시,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주목됐다.
계획은 오는 2020년까지 중국의 종합 혁신 경쟁력을 세계 15위로 끌어올려 혁신형 국가 대열 진입하고, 과학기술의 경제성장 기여도를 60%로 높이고, 지식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을 국내총생산액(GDP)의 2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특허협력조약(PCT) 특허출원 건수를 2015년의 2배로, 연구개발(R&D) 지출을 GDP의 2.5%로, 국제과기논문 피인용횟수를 세계 2위로 끌어올리길 했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집중 추진할 중대 과학기술 사업도 제시했다. 여기에는 최첨단 칩, 기초소프트웨어 ,수퍼컴퓨터 중앙처리자이(CPU), 14나노 28나노 설비등 핵심전자부품 기술, 5G 등 차세대 광대역 모바일통신, CNC선반, 석유천연가스, 셰일가스 개발, 원자력, 유전자변형, 신약개발 등 방면에서 핵심기술 확보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과학 굴기'를 외치는 중국 지도부의 과학연구 발전에 대한 열의는 매우 높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지난 5월 "앞으로 과학기술 발전을 국가 핵심 과업의 중요한 위치에 올려놓겠다”고 말하면서 오는 2049년까지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과학기술 강국으로 부상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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