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자' 차승원 "김정호 선생, 역사책엔 단 두 줄 뿐…누 되지 않길"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차승원이 고산자 김정호 선생을 연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8월 9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감독 강우석·제작 ㈜시네마서비스·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는 강우석 감독과 배우 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이 참석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 ‘대동여지도’를 완성하기까지, 나라가 독점한 지도를 백성에게 돌려주고자 했던 ‘고산자 김정호’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고산자 김정호 선생의 역을 맡게 된 차승원은 “(김정호 선생에 대한 이야기는) 역사책에 단 두 줄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남겨놓은 업적은 어마어마한 분”이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실재 인물 연기하는 것에 있어 그의 사상이나 발자취를 많이 알 수는 없다. 그래서 더 고민스러웠고 접근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박범신 작가의 소설 ‘고산자’를 원작으로 한 작품. 차승원은 소설 원작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하면서도 영화만의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차승원은 “원작도 중요하지만, 강우석 감독, 여러 스태프와 배우들이 합심해 의견을 조율하고 보듬고 의지가 되어 만들어진 김정호라고 생각한다. 김정호에 누가 되지 않는 김정호 역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9월 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