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시이주 농민공에 보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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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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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농민.[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농촌인구의 도시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보조금정책을 사용하기로 했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 8일 2020년까지 1억명 가량의 도시유입 농촌인구를 대상으로 보조금정책을 시행할 것임을 발표했다고 경화시보가 9일 전했다. 보조금은 농촌인구의 도시정착 비용을 낮추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지방정부들은 보조금정책을 통해 농촌인구의 적극적인 도시이주를 독려할 수 있게 됐다. 중앙정부는 관련 예산을 책정할 예정이며, 보조금 액수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보조금이 주택구매비용을 보전해주는 식으로 지급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중국은 적극적인 농촌인구의 도시유입 정책을 사용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지난해 12월 14일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농민공에게 도시의 미분양 아파트를 사도록 하자는 방안을 내놓았다. 또한 지난 2월에는 농민공에게 아파트 구입용 은행 대출을 늘리라는 지침을 은행권에 내렸다.

한편 중국 정부는 '13차 5개년계획'(13·5 규획·2016∼2020년)에서 후커우(戶口·호적) 기준으로 2020년까지 45%의 도시화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의 도시화율은 2014년 현재 54%라는 통계치가 있으나 이는 후커우 기준으로 환산하면 36.7%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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