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뱅킹 금융거래 증가세… 은행권, 모바일 플랫폼 앞다퉈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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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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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스마트폰을 활용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2분기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일평균 5284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3조786억원으로 같은 기간 6.3% 커졌다.

특히 모바일뱅킹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뱅킹의 경우 일평균 이용건수는 5272만건, 이용금액은 3조498억원으로 각각 지난 1분기보다 3.4%, 6.3%씩 늘었다.

분기 기준 스마트폰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3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2분기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일평균 8697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0.3% 늘었다.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42조3779억원으로 같은 기간 2.8% 증가했다.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 기준 61.3%, 금액 기준 7.3%로 나타났다.

이는 모바일뱅킹이 조회 서비스와 소액자금 이체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분기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5284만4000건 가운데 조회 서비스가 4859만8000건으로 92.0% 비중을 차지했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6월 말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7361만명으로 3월 말(7192만명)보다 2.3%(169만명) 늘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6977만명으로 3개월 전보다 177만명(2.6%) 확대됐다.

반면 작년 말 서비스 제공이 대부분 종료된 IC칩·VC 방식 서비스의 등록고객 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인터넷뱅킹의 확대로 비대면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커졌다.

지난 6월 중 금융서비스의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에서 인터넷뱅킹은 40.2%로 집계됐다. CD/ATM은 38.2%, 텔레뱅킹은 11.3%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면 거래 비중은 지난 3월 말 10.8%에서 6월 말 10.3%로 낮아졌다.

이런 추세에 맞춰 국내 시중은행들도 모바일 플랫폼을 앞다퉈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협금융지주는 모든 계열사와 핀테크 기업이 참여하는 모바일 플랫폼인 올원뱅크를 선보였다. 이는 은행과 손해보험, 캐피털, 저축은행 등이 제공하는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앞서 다른 시중은행들도 위비뱅크(우리은행), 아이원뱅크(IBK기업은행), 써니뱅크(신한은행), 원큐뱅크(KEB하나은행), 리브(KB국민은행) 등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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