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개인전 2연패 도전’ 기보배, 역사를 쏜다 [봉지아 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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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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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기보배(28·광주시청)의 화살 한 발에 세계 양궁사가 바뀐다. 올림픽 양궁 사상 최초의 개인전 2연패에 도전장을 던진 기보배가 16강에 선착했다.

기보배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32강에서 마르첸코 베로니카(우크라이나)를 세트점수 6-2(29-27 27-27 29-29 29-25)로 이겼다. 바람이 초속 1.4m까지 불었지만 기보배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며 자신의 경기를 펼쳤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기보배는 지난 8일 열린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장혜진(LH) 최미선(광주여대)과 팀을 이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1위에 오를 경우 사상 첫 올림픽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또한 올림픽 금메달 개수 4개로 전설적인 신궁 김수녕(45)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김수녕은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인·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했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기보배는 11일 오후 9시 52분 여자 개인전 16강전에 나선다. 결승전은 12일 오전 4시43분이다.

기보배가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다. 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대표팀 막내로 출전해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아픔도 있었다. 2014년에는 국가대표 선발 전에 탈락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기보배는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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