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지난 6~8일 우호도시인 일본 시바타시와 '한·일 우호도시 친선 교환경기'를 열었다.
의정부시는 시바다시와 1980년 체육교류협정을 맺고, 이듬해부터 격년으로 상대 도시를 방문해 친선교환경기를 열고 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독도문제, 일본 원전사고, 세월호, 메르스 사태로 3년째 경기를 열지 못하다가 4년만에 올해 경기를 열게 됐다.
의정부시체육회가 주최한 이번 경기에는 시바다시 선수 29명을 포함, 선수단 46명이 참가해 유도와 탁구, 야구 등 3개 종목에서 경기를 치뤘다.
의정부시도 선수 44명과 임원 등 모두 144명이 참가했다.
열띤 경기 결과 의정부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의정부시는 경기 외에 시 빙상팀의 재능기부로 시바다시 선수단을 대상으로 스케이팅 체험을 열어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의정부경전철 체험, 신세계백화점 쇼핑, 경복궁 관람 등의 일정을 통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시는 내년도 시바다시에서 열릴 친선교환경기에 참가, 경기를 통해 현지 시민과 우정을 나누고 돌아올 계획이다.
안병용 시장은 환송식에서 "한·일 우호도시 친선 교환경기가 시바타시 선수단에게 소중한 추억이 됐길 바란다"며 "내년 시바다시에서 만남을 기약한다"고 말했다.
이에 히구치 키요시 시바타시체육협회 회장은 "시바다시에서 열릴 37회 한·일 우호도시 친선 교환경기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하며, 3일간의 환대에 감사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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