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최초 통합포털 사이트 구축···오는 9월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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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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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통합포털 사이트 개설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감독원]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오는 9월부터는 금융소비자정보 사이트를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정보 통합포털 사이트 ‘파인(FINE)’으로 오는 다음달 1일부터 개설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금융상품 한눈에 △금융주소 한번에 △통합연금포털 △상속인금융거래 조회 등 온라인을 통해 편리하게 금융정보를 접할 수 있는 사이트가 개설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자가 저조해 활용도를 늘리기 위한 방안이다.

다음달부터는 '파인(FINE·fine.fss.or.kr)'을 포털에서 검색하면 각종 금융정보 사이트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금감원은 파인(FINE)이라는 명칭이 'Financial Information NEtwork'에서 유래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금융을 의미하는 'Finance'의 축약어이기도 하다.

이 사이트에서는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각 금융협회와 금융회사, 금감원이 따로 제공하던 금융정보를 한 곳에 취합했다. 이에 지금까지 여러 사이트를 이동하며 금융정보를 찾아야 했던 불편을 덜 수 있다.

'파인'은 크게 9가지 금융정보를 구분해 제공하는데 △금융상품 △금융거래 △금융꿀팁 △금융피해 예방 △서민중소기업지원 △금융회사 △기업정보 △금융통계 △금융교육 등이다.

예를 들어, 금융상품 항목에서는 지금까지 각각 사이트를 찾아야 했던 금융상품 한눈에, 연금저축 통합공시, 보험다모아, ISA다모아 등 금융상품 조건검색 사이트를 한 카테고리 안에 묶었다. 파인으로 접속 후 개별 사이트를 클릭하면 각각의 사이트로 연동이 되는 방식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금융상품의 금리, 수수료 등을 비교할 수 있고, 상속인 금융거래, 보험가입 내역, 카드포인트 잔액 등의 조회도 가능하다. 서민중소기업지원 항목에서는 서민금융1332, 한국이지론 등의 이용 방법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금감원은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유익한 실용정보 200가지를 선정, 쉽게 정리해 매주 1~3가지씩 제공할 방침이다.

노후설계를 위한 온라인 금융상담서비스도 강화한다. '통합연금포털'이나 일부 금융회사가 노후 재무설계에 도움을 주는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입력 항목, 진단 설계가 불필요하게 많고 복잡해 정보가 한정적으로 제공된다는 불편이 제기됐다. 

이에 내년 1월부터 노후설계에 필요한 진단과 금융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온라인상담서비스(연금어드바이저)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상 퇴직연령’ 등 기초정보와 연금 수령정보 자동입력을 통해 노후대비에 필요한 자금을 진단해준다.

동시에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의 특성에 따라 정보제공이 미흡한 부분을 고려해 맞춤형 정보제공을 추진키로 했다. 예를 들어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의 경우, 이주 금융소비자가 자주 찾는 주민센터와 부동산 중개업소 등을 중심으로 안내전단을 비치하는 방식이다.

금감원은 ‘파인’ 개설은 다음달 마무리하고, 금융꿀팁 200선은 다음달부터 내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또 노후설계 온라인서비스도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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