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GS칼텍스 전남 여수 예울마루가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여수에서 만나는 프랑스의 낭만'이라는 주제로 27일부터 이틀간 실내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정상급 아티스트들을 초청한 연주뿐만 아니라 음악 다큐멘터리 상영 및 샹송음악과 재즈가 가미된 가족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대규모 페스티벌이다.
세련된 감각과 유럽 본토의 정통클래식을 선사할 유럽 최정상의 프랑스 음악가 모딜리아니 콰르텟, 트리오 오원, 마리 폴 밀론느 (Marie-Paule Milone), 데니스 파스칼(Denis Pascal), 안느 가스티넬(Anne Gastinel)과 첼리스트 양성원을 비롯한 국내 저명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페스티벌의 문을 열 오프닝 프로그램은 양성원 첼리스트와 김대현 영화감독이 함께 제작한 음악 다큐멘터리 '시간의 종말'이다. 이 작품은 머나먼 조선땅에 건너와 포교활동을 펼치고 순교한 프랑스 신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내용을 다뤄 한·불수교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작품이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최초로 여수에서 공개된다.
다큐멘터리 상영이 끝난 뒤에는 '20세기 바흐'라고 불리는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가 트리오 오원과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을 통해 웅장하게 펼쳐진다.
이 밖에도 샹송음악과 영화 속에 삽입된 클래식 음악들을 눈 앞에서 생생한 연주로 만나보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아코디언과 타악기의 이색적인 만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흥겹게 즐길 수 있는 가족콘서트까지 이틀 동안 낭만과 위트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프랑스 음악의 세계를 선보인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예울마루 일대에서 프랑스와 관련된 별도의 즐길 거리, 먹거리, 볼거리가 마련돼 프랑스의 낭만을 보다 풍성하게 만끽할 수 있다.
티켓가격은 대극장 단일 공연은 R석 4만원, S석 2만원, 소극장 전석 2만원이며, 패키지권으로 구매할 경우 27일 토요일 공연 전체 패키지권은 7만원, 28일 일요일 공연 전체 패키지권은 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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