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전원, 9일 경기 전 승부조작 행위 '머리 숙여'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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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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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긴급기자회견에서 이호준 선수협회장을 비롯한 10개구단 대표 및 관계자들이 승부조작사건과 관련해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 프로야구 선수 전원이 승부조작 사건에 사죄의 뜻을 담아 팬들에게 직접 머리 숙여 사죄하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시 한 번 선수들의 승부조작 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오늘 프로야구 경기시작 직전 모든 선수들이 팬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다시 한 번 사죄를 드리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9일 오후 6시30분 프로야구 경기가 개최되는 5개 구장 전광판에는 '승부조작 등 선수의 불공정한 행위에 대해 팬 여러분께 사죄 드리고, 모든 선수가 깨끗한 승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란 선수 일동의 사죄 문구가 송출된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에 도열해 야구팬에게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다짐하고 사죄의 인사를 올릴 예정이다”고 전했다.

승부조작으로 프로야구는 최대의 위기에 처해 있다. 이태양은 승부조작을 인정해 1심에서 징역형이 구형됐고, NC에서 방출됐다. 자진신고를 한 유창식(KIA)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이재학(NC)은 경찰 소환조사를 앞뒀고, 마찬가지로 결백을 주장하는 문우람은 현재 군 검찰로 이첩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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