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tvN '싸우자귀신아' 9회에서 주혜성(권율 분)은 김현지(김소현 분)의 학생증뿐만 아니라 커팅북까지 갖고 있는 장면이 나왔다.
주혜성은 박봉팔(택연 분)에게 다정하게 봉사활동을 권유하다가도 자신의 집무실 안으로 들어간 김현지를 살기 어린 눈빛으로 바라봤다.
아직 주혜성이 김현지를 죽였다고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최소한 주혜성과 김현지 사이에는 큰 악연이 있었고 최소한 주혜성이 김현지 죽음에 어떻게든 연루된 것은 확실하다.
과거에 주혜성은 박봉팔과도 악연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싸우자귀신아’에서 앞으로 주혜성이 김현지의 영혼뿐만 아니라 박봉팔까지 죽이려하는 내용이 전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주혜성은 노현주를 죽였고 형사들이 자신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자 노현주를 좋아했던 남학생을 죽인 다음 그 남학생 핸드폰에 ‘내가 노현주를 죽였다’는 거짓 메시지를 남겨 용의선상에서 벗어났다.
'싸우자귀신아'의 주혜성은 지난 해 방송된 tvN ‘오 나의 귀신님’의 최성재(임주환 분)와 비슷한 점이 많다.
최성재도 처음엔 착한 경찰이었지만 중반부터 악한 사람으로 변해가면서 귀신인 신순애(김슬기 분)를 죽였음이 밝혀졌고 다른 사람들도 죽이거나 죽이려 했다.
이에 따라 '싸우자 귀신아'가 ‘오 나의 귀신님’의 아류로 전락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오 나의 귀신님’은 귀신 이야기였지만 자존감이 전혀 없던 나봉선(박보영 분)이 유능한 요리사로 성장해 사랑과 일을 모두 쟁취하는 내용도 전개시켜 작품성도 인정받았었다.
과연 '싸우자귀신아'도 ‘오 나의 귀신님’처럼 재미와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는 드라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