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러스에 강한 마늘 조직배양구 [사진제공=충남농기원]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는 마늘의 품질향상과 수량 증대를 위해 연구소에서 조직배양구로 갱신한 마늘 종구를 재배에 활용할 것을 농가에 제안했다고 10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는 조직배양구와 농가 재배마늘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율을 조사한 결과 조직배양구 갱신 마늘의 감염율이 농가 재배마늘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을 확인했다.
시험 결과 양념채소연구소에서 생산된 조직배양구는 양파 황색위축바이러스 감염율이 46%, 마늘 공통잠재바이러스 감염율이 15%로 조사됐으며, 총 감염율은 59%였다.
농가 재배마늘 종구는 양파 황색위축바이러스 감염율이 89%, 마늘공통잠재바이러스 감염율이 26%로 조사됐으며, 총 감염율은 90%였다.
또 마늘 조직배양구를 정식했을 때 일반 재배 마늘에 비해 초장은 6㎝, 잎의 폭도 6㎜ 이상이 자라 생육이 우수했다.
더불어 생산된 종구의 직경은 54.5㎜, 구중은 61.6g으로 일반 재배마늘(49.4㎜·46.9g)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으며, 상품율은 일반마늘이 76%인데 비해 조직배양구가 92.6%로 높았고, 수량도 32% 증수됐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바이러스에 감염이 적은 조직배양구를 생산하고 주아재배를 통한 우량 종구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는 체계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양념채소연구소 홍계완 연구사는 “재래종 한지형 육쪽 마늘은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품질이 떨어지고 수량도 감소된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배양구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할 예정으로, 도내 생산농가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