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강원도 원주시가 도로교통 체계 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전용차로 색표시제’가 교통체증을 개선해 교통흐름을 원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원창묵 원주시장은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12개 교차로 6개구간 4.4km에 대해 지난해부터 올 연말까지 8억원을 들여 교통 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주시는 교통체증 개선을 위해 혁신도시 입구 4차선 확장과 신호체계 개선,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를 잇는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출퇴근 시간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는 코오롱아파트에서 AK백화점 앞 자오기사거리 방면, 1군사령부에서 원주IC 구간 등을 4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시는 교차로 부근 원활하지 못한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좌·우회전 전용차로 색표시제’ 등 지·정체가 발생하는 12개 교차로와 4개 구간을 대상으로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또, 상시 교통량이 많아 사고 위험도가 높았던 AK백화점 앞 자오기사거리에서 원예하나로마트 옆 무실사거리 구간에 직진 3차로를 확보해 병목현상으로 인한 지·정체를 줄여 퇴근 시간대 주행속도 20% 증가, 교통흐름 22% 개선효과와 연간 5억9000만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었다.
원주시는 앞으로도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교통체계 개선사업들을 발굴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좌회전 전용차로는 적색 우회전 전용차로는 청록색으로 도색한 ‘좌·우회전 전용차로 색표시제’를 전국최초로 도입해 시행했다”며, 차로 시인성이 향상돼 차로 오인에 따른 무리한 차로변경이 줄어드는 등 교통사고 예방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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