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10주년 기념 ‘KAFA 十歲傳(카파 십세전, 이하 KAFA 십세전)’이 진행됐다.
이날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 10주년 기념 ‘KAFA 십세전’ 공식 기자회견은 조직위원장 유영식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 집행위원장 김이다 프로듀서, 조직위원 김의석 감독, 부지영 감독, 조성희 감독과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이제훈, 김고은이 참석했다.
이 자리를 통해 올해 10주년을 맞은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장편과정 소개 및 이번 영화제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 영화제의 공식 트레일러가 함께 공개되며 배우 이제훈과 김고은의 홍보대사 위촉식이 진행됐다.
‘KAFA 십세전’은 한국영화아카데미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집행위원장 김이다 프로듀서는 “장편과정 분야에 도움을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며 “상영 프로그램은 장편 섹션, 교류작 섹션, 동문 감독 데뷔작 섹션으로 나뉜다”고 말했다.
장편 프로그램 과정으로 꼽힌 영화는 ‘장례식의 멤버’, ‘누구나 제 명에 죽고싶다’, ‘짐승의 끝’, ‘로망은 없다’, ‘이쁜 것들이 되어라’, ‘파수꾼’, ‘소셜포비아’, ‘들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잉투기’ 등 10편의 작품이다.
교류작 섹션은 한국예술종합대학의 ‘우리들’과 단국대학교의 ‘새 출발’이 선정되었고 동문 감독 데뷔작 섹션에는 김의석 감독의 ‘결혼 이야기’와 김태용·민규동 감독의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가 상영된다.
10주년을 맞은 KAFA 장편부문은 ‘십세전’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이다 프로듀서는 “명칭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십세라는 것이 10살이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10대에서 청소년기로 가는 것이 사춘기 같은 고민도 많고 방향에 대한 고민도 있지 않겠나. 반성하는 의미로 셀프디스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영식 원장은 “우리끼리 자만해서 잘났다는 것 보다는 겸허히 다가가고자 하는 취지기도 했다. 그러기 위해 셀프 디스 적인 이름을 취한 것이다. 재밌다고 생각하고 있고 딱딱하지 않은 이름을 지으려고 했다”고 거들었다.
유쾌한 타이틀에 걸맞게 ‘KAFA 십세전’만의 독특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빅데이터 전문가와 진행되는 토크 및 배우 윤여정과 함께하는 ‘한국에서 배우로 산다는 것’에 대한 토크 콘서트다. 또 두 번째 이벤트는 장편을 제작하고 있는 4개 학교의 시장 가능성에 대한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KAFA 십세전’은 한국영화아카데미발전기금, KAFA 십세전 조직위원회, KAFA 동문회의 주최와 영화진흥위원회, KAFA 십세전 집행위원회의 주관으로 오는 9월 1일부터 9월 4일까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와 시네마테크 KOFA에서 개최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