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화성 30~40대 중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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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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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산 30~40대 비율 38.4%로 1위... 화성, 시흥, 용인, 광주 등 상위권 차지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부동산 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오산과 화성 등 30~40대가 많은 경기 남부지역에서 중소형 선호 현상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토교통부 거래규모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수도권에서 거래된 아파트 14만7691가구 가운데 82.8%인 12만2418가구가 중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소형 거래 비중이 수도권 전체보다 높은 지역이 경기 남부권이다.

특히 시흥(93.1%)과 화성(85.7%), 오산(83%) 등은 중소형 비율이 수도권(82.8%) 평균을 상회했다. 배곧신도시와 목감·은계지구가 있는 시흥은 지난1~6월 3237가구가 거래됐는데 이 가운데 전용면적이 85㎡를 넘는 아파트는 221건에 불과했다. 화성도 중대형 거래건수가 전체 4774건 중 682건에 그쳤다.

이처럼 수도권에서 중소형 거래가 많은 도시는 30~40대 인구 비중도 컸다. 통계청 행정구역별 주민등록인구수를 보면 수도권 중 30~40대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오산시(38.4%)로 전국 평균(31%)보다 7.4%포인트 높았다. 동탄신도시를 품은 화성이 38%로 뒤를 이었고 시흥과 용인, 광주 등이 각각 35%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신규 아파트 분양에서도 중소형 아파트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다. 지난 5월 화성시에 공급된 ‘동탄신도시 동원 로얄듀크 1차’ 전용면적59㎡의 청약경쟁률은 101.5대 1로 이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71.95대 1)보다 높았다. 또 지난 6월 시흥에서 분양한 ‘시흥 은계 호반써밋플레이스’ 역시 전용 84㎡의 청약경쟁률이 5.96대 1로 가장 높았다.

부동산 전문가는 “주요 경제 활동 인구인 30~40대는 주로 자녀 1~2명을 두고 있어 철저한 실수요자 입장에서 주택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면서“경기 남부권 중소형 아파트는 서울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올해 하반기에도 이들 지역에서 30~40대를 타겟으로 한 중소형 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 11-1번지에 공급하는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 74, 84㎡, 총 920가구 규모다.

세부면적 별로는 △74㎡ 262가구 △84㎡A 390가구 △84㎡B 268가구 등 30~40대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된다. 전 가구 남향 위주로 설계하고 판상형으로 배치해 단지의 개방감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단지는 동탄신도시와 인접해 오산과 동탄의 주거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더블생활권에 위치해 있다.

호반건설은 이달 경기도 화성시 화성 동탄(2)택지(A97블록)에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393가구 규모로 전가구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다. 전용면적 76, 84㎡로 지하 1층~지상 15층, 7개동으로 총 393가구 규모다. 단지 남측으로 근린상업시설 용지와 상업시설 용지, 북측으로 체육공원, 인근에 학교용지도 있어 생활편의성과 주거쾌적성이 기대된다. 특히 동탄 호수공원에서 둘레길이 마련될 예정으로 공원까지 가깝게 이동할 수 있다.

동원개발도 이달 동탄2신도시 A43블록에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74, 84㎡, 총 761가구로 단지 인근에 초·중·고 개교가 예정돼 있으며 평균 71.9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1차의 후속단지다.

이밖에도 현대건설과 GS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에서 각각 ‘힐스테이트 태전2차’(9월)와 ‘광주 태전7지구 자이’(12월)를 선보일 계획이다. 두 단지 모두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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