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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펜싱 에페에서 안타깝게 금메달을 놓친 헝가리 선수 제자 임레가 박상영과의 경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10일(한국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임레는 "8분 30초동안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지막 20초 박상영이 휘몰아쳤다. 그가 전략을 바꾼 후 마지막 4번의 공격 동안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임레는 3세트 중간까지 14대 9로 박상영을 이기고 있었다.
하지만 박상영이 적극적인 공격을 하자 판세가 뒤바뀌기 시작했다. 임레는 갑자기 바뀐 박상영의 공격에 당황하기 시작했고, 박상영은 여세를 몰아 5점을 연달아 따내며 금메달을 따냈다.
연달아 점수를 뺏긴 임레는 박상영이 금메달을 확정하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어보였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현실로 그려낸 박상영은 태극기를 들고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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