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잔혹한 '서울역', 아이들 조금 더 크면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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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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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룡이 10일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서울역'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류승룡이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더빙 연기와 ‘서울역’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8월 10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감독 연상호·제작 스튜디오 다다쇼·공동제작 화인컷·공동제공 화인컷 명필름·제공 배급 NEW)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앞서 영화 ‘서울역’은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으로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번 작품에서 류승룡은 재난 상황 속 딸을 찾기 위해 거리로 나선 아버지 석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류승룡은 “‘서울역’ 외에도 애니메이션 4 작품 정도를 더빙했다. 아들이 둘이 있어서 아이들과 손을 잡고 볼 수 있는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면서 “기존 작품들은 그림에 내 목소리를 맞추는 거라서 연기하면서도 어색한 부분들이 있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목소리 연기를 먼저 하고 그 위에 그림을 입혀 더 자연스러웠던 것 같다”고 차별점을 언급했다.

이어 “실사 영화에서는 구현하기 힘든 것들을 보여줄 수 있어서 더 자유로웠던 것 같다. 이미지의 변화나 반전에서도 가면을 씌워 연기할 수 있었고 연기 폭이 더욱 커질 기회였던 것 같다. 연상호 감독의 전작 ‘사이비’를 봤기 때문에 프레임이 끊기는 것 같은 부분들을 알고 있었고 녹음할 때도 그 부분을 염두에 둬서 연기했다”고 설명, 실사 연기와 더빙 연기의 차이점을 짚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애니메이션은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큰 다음에 보여주겠다”고 덧붙여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한편 천만 관객을 모은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은 8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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