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총학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박 전 총장은 사립학교법 위반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며 "박 전 총장의 명예교수 임용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총학 비대위는 교직원들과 대치하고 김인철 총장과 면담을 진행했지만 박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 반대 의사를 관철하지 못하자 결국 총장실을 점거했다.
총학 비대위는 이달 초 박 전 총장의 명예교수 임용 소식을 듣고 항의방문 등 학교 측에 반대 의사를 전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 전 총장은 재임 중이던 2006∼2014년 노조와의 소송 비용 10억여원을 교비에서 지출한 혐의로 지난 6월 법원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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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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