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응씨배 결승 1국 탕웨이싱에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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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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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박정환(23) 9단이 응씨배 결승에서 첫판을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정환 9단은 10일 중국 베이징 쿤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5번기 제1국에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게 286수만에 백 3점 승을 거뒀다. 한국식 바둑 규정에서는 2집 반 승이다. 제2국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지난 응시배 결승에서 중국 판팅위 9단에게 패했던 박정환 9단은 2011년 후지쓰배, 2015년 LG배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박정환 9단은 8강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 준결승 3번기에서 이세돌 9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988년 창설된 응씨배는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상금은 단일 대회 최고 액수인 40만 달러(약 4억5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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