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전에서 산드로 바자드제(23·조지아)를 15-14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위 김정환은 19위 바자드제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11-11로 동점을 이룬 접전 상황에서 적극적인 공격으로 연속 3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심판진의 다소 애매한 판정이 나오면서 14-14 동점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김정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바자드제의 찌르기를 피한 뒤 절묘한 역습으로 마지막 15점째를 따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구본길은 1라운드를 6-8로 뒤졌으나 2라운드 역공으로 9-8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시 12-13으로 역전을 허용한 뒤 내리 2점을 더 내줘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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