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펜싱 男사브르 8강 진출…구본길 탈락 [봉지아 리우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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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1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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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개인 사브르 16강전에서 한국 김정환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에 출전한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과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했으나 8강행 티켓을 놓고 희비가 엇갈렸다.

김정환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전에서 산드로 바자드제(23·조지아)를 15-14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위 김정환은 19위 바자드제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11-11로 동점을 이룬 접전 상황에서 적극적인 공격으로 연속 3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심판진의 다소 애매한 판정이 나오면서 14-14 동점을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김정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바자드제의 찌르기를 피한 뒤 절묘한 역습으로 마지막 15점째를 따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세계랭킹 4위 구본길은 16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구본길은 16강전에서 모이타바 아베디니(32·이란)에게 12-15로 덜미를 잡혔다.

구본길은 1라운드를 6-8로 뒤졌으나 2라운드 역공으로 9-8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시 12-13으로 역전을 허용한 뒤 내리 2점을 더 내줘 고개를 숙였다.

[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개인 사브르 16강전에서 한국 구본길이 이란 모이타바 아베디니에게 패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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