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터키 남동부 디야르바키르 주와 마르딘 주에서 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쇄 테러는 모두 경찰차 근처에서 폭탄이 터져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과 경찰 등이 사망하거나 다쳤다.
경찰 당국은 경찰과 군인을 겨냥한 반정부 무장조직 쿠르드 노동자당(PKK)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PKK는 지난해 7월 터키 정부와의 평화협상이 결렬된 뒤 무장 투쟁을 벌이고 있어 민간인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다.
터키 군인들은 지난 7월 15일(현지시간) 밤 언론을 통해 수도 앙카라와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주요 국가시설들을 장악하고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부터 터키 군중이 쿠데타 세력에 반대하고 나선 데다 친(親)정부 세력이 상황을 장악하면서 쿠데타 시도가 실패로 끝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