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갤럭시노트7, 흥행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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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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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11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한국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갤럭시 노트7’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11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을 국내에 공식 선보였다. 모바일 금융 이용시  '홍채인식'만으로도 금융거래가 가능한 만큼,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고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최고 성능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다"며 "더욱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갤럭시노트7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그간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던 미국 언론 조차 갤럭시노트7에 최고의 찬사를 줬다"고 소개했다. 

특히 고 사장은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기대가 큰 제품이지만 외신을 비롯해 현지거래선을 접하고 나니 (흥행을)기대해도 좋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 2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됐다. 정식 출시는 19일이다. 갤럭시노트7은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블랙 오닉스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고 사장이 갤럭시노트7의 최대 특징으로 꼽은 것은 홍채인식 기능이다. 디바이스에 탑재된 첫 사례로, 모바일 금융 및 보안에 활용할 수 있다.

홍채인식을 이용한 본인인증 솔루션 '삼성패스'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에서 삼성패스를 통해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거래시 필요했던 공인인증서나 OTP 등 번거로운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홍채인식의 안정성을 우려하는 지적에 대해 고 사장은 "홍채는 기본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하고 홍채보안은 현존하는 바이오메트릭(Biometric)중 최고"라며 일축했다.

이어 "홍채 정보는 스마트폰 안에 누구도 해킹할 수 없는 안전한 공간에 저장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갤럭시노트의 상징인 S펜의 기능도 강조했다. 이번 갤럭시노트7의 S펜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비가 오거나 모래바람 속에서도 필기가 가능하다. 펜 끝의 지름도 전작의 1.6mm에서 0.7mm로 크게 줄여 실제 종이에 펜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필기감을 제공한다. 

고 사장은 "S펜은 와콤(Wacom)사와 함께 최고의 사양성과 기능을 더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어 단어에 S펜을 대면 바로 번역해주는 기능도 처음으로 도입됐다.

갤럭시노트7은 디자인 역시 전작과 차별화를 뒀다. 노트 시리즈 최초로 양쪽 측면이 휘어진 엣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갤럭시노트7이 하반기 무선사업부의 실적을 좌우하는 만큼, 고 사장은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가입자에게 스마트밴드인 '기어핏2'을 포함해 3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주고 있다. 덕분에 상반기 전략폰인 갤럭시S7보다 이미 2배 넘게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고 사장은 "무선사업부 모든 임직원의 땀과 노력으로 만든 노트7이 좋은 반응을 받을 수 있도록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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