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등 전 세계의 국가에서 다양한 이유로 난민이 된 10명의 선수로 구성된 난민팀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수영, 육상, 유도 등에 참가하고 있다.
난민팀 선수 중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포폴레 미센가(24)는 11일 리우 올림픽 유도 남자 90㎏급에 출전해 32강전에서 인도의 아브타 싱을 상대로 소중한 첫 승을 거뒀다. 하지만 16강전에 오른 미센가는 한국의 곽동한에게 한판을 내주고 패했다.
비록 미센가는 금메달 도전에 실패 했지만, 실제로 난민팀의 선수가 금메달을 딴다면 시상식에서는 어떤 국가가 울려 퍼질까?
올림픽 찬가는 첫 근대올림픽인 1896년 아테네 올림픽 개회식에서 처음 선보였다. 1990년대 이후부터는 거의 모든 올림픽 관련 주요 행사에 울려 퍼지고 있다.
난민팀은 리우 올림픽식 개막식 입장 때에도 자국 국기가 아닌 올림픽 오륜기를 들고 리우 마라카낭 경기장에 들어섰다.
한편 독립선수(IOA) 자격으로 출전한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을 때도 올림픽 찬가가 나온다. 11일(한국 시간) 남자 사격 더블트랙 결승에서 승리한 쿠웨이트 출신 페하이드 알디하니(50)의 시상식에서는 올림픽 찬가가 울려 퍼지며 IOC 깃발이 게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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