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여자 펠프스'로 불리는 케이티 러데키(19·미국)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수영에서 3관왕에 올랐다.
러데키는 1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계영 800m에 미국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했다. 미국이 7분 43초 0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레데키는 또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데키는 앞서 여자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면서 이번 올림픽에서만 벌써 세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레데키는 미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드라마틱한 역전극을 펼쳤다. 세 번째 주자인 마야 디라도에 이어 레데키가 뛰어들었을 때 미국은 호주에 0.89초가 뒤진 2위였다. 하지만 레데키가 호주의 네 번째 선수 탐신 쿡을 곧바로 따라잡았고, 결국 1초 84만큼 앞서 들어왔다.
이번 금메달로 레데키는 카틴카 호스주(헝가리), 마이클 펠프스(미국)에 이어 리우 올림픽 3번째 3관왕에 올랐다. 계영 400m 은메달을 포함해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12일 새벽 2시 2분 여자 수영 800m 자유형 예선 4조 경기에 출전하는 러데키는 또 한 번 금메달을 노리며 4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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