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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투자자들이 브렉시트 등에 따른 글로벌 시장 동요로부터 피할 수 있는 안전한 피난처를 찾으면서 올해 2분기 금 수요가 급증했다고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11일 세계금위원회(WGC)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4~6월 동안 총 금 수요는 1,050톤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금 수요는 2,335톤을 기록했다.
WGC는 “투자자들은 위험 분산과 자산 보호를 위해 금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자면 투자 수요는 2분기에 448톤으로 전년비 141% 급증했다. 그러나 귀금속 수요는 14% 감소한 444톤을 기록했다. 특히 금 실물 주요 시장인 중국과 인도에서 수요가 줄었다.
금은 전통적으로 지정학적 경제적 동요가 고조될 때 가장 안정한 자산으로 취급되어 왔다.
WGC는 보고서를 통해 “2016년은 다양한 경제 정치적 불확실성이 많다”며 “미국 대선, 영국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탈리아 은행 위기” 등을 예로 들었다.
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금값 역시 올해 상반기에만 약 25%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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