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일본과 중국 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중국 베이징에 있는 일본 대사관이 중국 거주 일본인들의 안전을 당부하고 있다고 NHK가 11일 보도했다.
주중 일본 대사관 측은 이날 서한을 통해 "영토 분쟁 관련 중국 내 보도와 여론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부주의한 정치적 언행 등으로 일련의 사태에 말려 들지 않도록 신중하게 행동해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국적의 선박이 센카쿠 열도 주변을 자주 항해하는 것으로 보고되면서 일본 정부가 경계와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매년 8~9월에는 역사적 사건과 관련, 중국 내에서 반일 시위가 더러 일어나고 있다. 8월 15일이 종전일인 데다 9월 18일은 중국에서 국치일로 꼽히는 만주사변의 발단이 된 날이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반일 시위 움직임이나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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