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건진 뒤 복권 당첨까지...인도 행운의 사나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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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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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화재에도 부상 없어...일주일 만에 11억원 복권 당첨

인도를 출발한 에미레이트항공 소속 보잉777 여객기에서 3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두바이 공항에 불시착했다. 인도 남성 모하마드 카다르도 이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었지만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다.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인도 국적의 한 남성이 비행기 불시착 사고에서 생존한 지 일주일 만에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BBC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아랍에미리트(UAE)에 거주하고 있는 인도인 남성 모하마드 압둘 카다르는 두바이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복권이 당첨돼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손에 쥐게 됐다.

비행기 불시착 사고로 인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목숨을 건진 지 일주일 만이다.

카다르는 고향인 인도 방문길에 올랐다가 귀국하기 위해 지난 3일(현지시간) 비행기(EK521)에 몸을 실었다. 이 항공기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내 화재로 인해 두바이 공항에 불시착했다.

긴급하게 대피한 덕분에 승객과 승무원 중에는 사상자가 없었지만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 한 명은 목숨을 잃었다. 

60대 나이로 은퇴를 앞두고 있는 카다르는 "불시착 사고 당시 살아남은 것은 신이 제2의 인생을 부여해줬기 때문인 것 같다"며 "복권 당첨금은 금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인도의 아이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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