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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흔드는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최 부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평양을 출발, 중국 베이징과 쿠바를 거쳐 4일 오전 리우에 도착했다.
최 부위원장은 당초 11일까지 현지에 체류할 계획이었으나 돌연 귀국 시기를 하루 앞당겼다.
최 부위원장이 올림픽을 지렛대 삼아 활발한 스포츠외교를 벌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성과를 거의 내지 못한 것도 출국 단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최 부위원장은 리우에 도착한 첫날 저녁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주최한 호텔 만찬에서 각국 IOC 위원 및 정상급 대표들과 악수하면서 담소를 나눈 것을 제외하면 외교 일정은 거의 없었다.
관영 조선중앙방송은 최 부위원장이 만찬 다음날인 5일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과 회동했다고 보도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외교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이나 주제 세하 외교부 장관이 지난 5일 최 부위원장을 만났느냐"는 질문에 "북한에서 부통령급 고위 인사를 파견한 것은 알고 있으나 테메르 권한대행 등과 접촉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최 부위원장은 리우에 체류한 약 7일 동안 북한 선수 응원과 관광 등으로 대부분 일정을 소화했다.
북한이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를 모은 역도, 양궁, 탁구, 다이빙 등 경기장을 돌며 응원하는 모습이 수시로 보였다.
최 부위원장 일행은 지난 8일에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 건축물로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예수상을 관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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