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의 대명사’ 박용택, 역대 6번째 2000안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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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1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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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박용택(37·LG 트윈스)이 KBO 리그 역대 6번째로 2000안타를 때려낸 선수가 됐다. 꾸준함은 대기록이 됐다.

박용택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박용택은 3회말 1사 1, 3루에서 최금강을 상대로 우익수 앞 1타점 1루타를 때려냈다. 통산 1999번째 안타.

이어 7회말 대기록이 달성됐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원종현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닝 종료 후 박용택은 동료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역대 KBO 리그에서 2000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양준혁, 전준호, 장성호, 이병규, 홍성흔으로 단 5명에 불과하다. 박용택은 통산 6번째이자 현역선수로는 3번째, 그리고 LG 소속으로는 2번째 선수가 된다.

2002년 LG에 입단한 박용택은 KBO 리그 데뷔전인 4월 16일 문학 SK전에서 첫 안타를 기록하고 그 해 108안타로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데뷔 첫 해부터 팀의 중심타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데뷔 이후 15년째 LG에서만 커리어를 쌓고 있는 박용택은 부상으로 주춤했던 2008년을 제외하고 올 시즌까지 14시즌에 걸쳐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2009년 9월 10일 시민 삼성전에서 역대 58번째로 개인통산 1000안타를 기록했고, 2013년 7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역대 22번째로 1500안타를 달성한 바 있다.

8월 10일 현재 124안타를 기록 중인 박용택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지난 2012년부터2015년까지 KBO 리그 최초로 달성한 4년 연속 150안타 기록 연장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용택 본인의 한 시즌 최다 안타는 리그 타율 1위에 올랐던 2009년 기록한 168안타이며, 한 경기 최다 안타 역시 2009년 6월 3일 잠실 한화전에서 기록한 5안타이다.

KBO는 박용택이 2000안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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